반면, 30∼50대 취업자는 늘어 기업들이 재교육 비용 등의 부담으로 신입보다는 경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노동청이 2일 발표한 10월 취업자 수를 분석한 결과, 대전의 취업자 수는 9000명(1.3%) 증가한 70만 6,000명, 충북 1만 5000명(2.1%) 증가한 73만 5000명이었으나, 충남은 3만 4000명(3.3%) 감소, 99만 900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일자리가 급격하게 줄어든 반면 30대∼50대 취업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전년 동월에 비해 15∼19세(6000명, 31.6%), 20∼29세(1만 4000명, 3.9%) 연령층은 감소했으며, 50∼59세 취업자는 1만 4000명(3.2%), 30∼39세는 1만 2000명(2.1%)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 위주로 필요한 사람만 수시 채용했기 때문이라고 노동청은 설명했다.
10월까지의 대전ㆍ충청 지역 신규구인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5813명으로 17.1% 증가했다. 신규구직자는 9229명(4.3%) 감소했고, 취업건수는 6508건(13.7%) 늘었다.
구인현황을 직종별로 보면, 환경과 인쇄, 목재, 가구, 공예 및 생산단순직이 2만 29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 회계, 사무 관련 사무직 1만 8893명, 기계 관련직 8,863명 순이었다.
구직이 많은 직종은 경영, 회계, 사무 관련 전문직이 5만 91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환경, 인쇄, 목재, 가구, 공예 및 생산단순직 2만 2300명, 건설 관련직이 1만 6207명 순이다.
지난 4월 기준 지역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 전국 평균 상용근로자 1인당 월급여액은 232만 8000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8.0% 상승했다. 대전은 234만 8000원으로 임금상승률이 8.9%, 충북은 208만 9000원(8.2%), 충남은 217만 8000원(7.3%)으로 나타났다.
중소규모(5∼299명)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급여액은 대전 218만 원, 충남 208만 9000원, 충북 198만 6000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9.9%, 7.6%, 7.5% 상승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대전 329만 원, 충북 257만 원, 충남 250만 4000원으로 중소규모 사업체보다 월등히 높았다.
산업별로 보면, 대전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150만 6000원(11.7%)으로 전년 동월보다 올랐고, 충북은 광업 215만 8000원(12.4%), 충남은 건설업이 199만 8000원(10.0%)으로 높게 상승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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