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게 2일 대전 첫 희망가게 도배 전문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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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게 2일 대전 첫 희망가게 도배 전문점 개점

  • 승인 2008-12-02 00:00
  • 신문게재 2008-12-03 2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08년 12월 2일 대전외국인노동자센터 특별한 도배 공사가 이뤄졌다.
어머니 가정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가게 대전 1호점(도배공사) 창업주 김미자(41) 씨가 개업과 함께 자신의 전문 분야로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도움을 받은 곳은 대전외국인노동자센터가 이주민을 위해 마련한 ‘민들레 도서관’이다. 민들레 도서관은 40㎡도 채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대전 지역의 이주노동자들이 배움의 희망을 키워가는 공간이다.

외노센터는 도배
비용을 고민하던 차에 대전여민회의 소개로 김미자 씨를 만났고, 김씨가 선뜻 받아들였다.

그 역시 가난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5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서 홀로 두 자녀를 키우며 생계를 꾸리기 위해 도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도배공사업에 종사해 왔다.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도배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차근차근 창업을 고민해왔다. 김씨의 고민은 아름다운재단과 아모레퍼시픽을 만나면서 해결됐다. 김씨가 희망가게 대전 1호점의 주인공이 된 것은 이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고 서성환 회장의 유산 기부로 조성된 ‘아름다운세상기금’으로 저소득 한 부모 여성 가장의 창업을 지원하는 희망가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로크레딧(Micro Credit, 소액 창업 대출) 사업이 그것이다. 희망가게 창업주 여성들은 무담보 창업자금을 창업 후 7년 동안 분할 반환하면 된다. 이자는 나눔을 실천한다는 상징적 의미의 1%가 전부다. 이 돈은 다시 다른 여성가장 창업 지원에 사용됨으로써 희망을 나누는 선순환된다.

이날의 도배 나눔 공사 현장에 아름다운재단 윤정숙 상임이사, (주)아모레퍼시픽 윤현철 대전지역사업부장, 대전여민회 전숙희, 김경희 공동대표 등이 참여해 일손을 도운 것도 희망가게의 의미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윤현철 대전지역사업부장은 “대전지역 희망가게 사업을 적극 지원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소명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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