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수]예술은 언제나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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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수]예술은 언제나 목마르다

[독자투고]나종수 인터넷 독자

  • 승인 2008-12-02 00:00
  • 신문게재 2008-12-03 21면
  • 나종수 인터넷 독자나종수 인터넷 독자
올해 국제전시와 거장들의 전시 등은 문화생활을 접하는 모든
사람들을 흥분하게 했던 한해였다. 불경기로 인해 부쩍 움츠린 요즘, 한 미술전시 아트매니져로 일을 하면서 아쉽게 느낀바가 크다.

고가의 기성작가의 작품은 대중이 소장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이 몰리던 전시에는 거장들의 많은 작품을 직접 접할 수 있어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시민들이 몰렸다. 어느 전시는 관람객만 4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례적인 전시에 많은 시민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전시회를 찾은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몇 명이나 미술전시회를 관람했는지에 더 관심을 갖는 사회 현실은 아쉽다. 이는 문화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우리 사회를 반증하기 때문이다. 작품을 가까이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 그럴수록 친숙해지고, 대중 문화에 대한 자발적 참여도 늘어날 것이다.문화 생활은 일상처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당연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아직 우리 사회 분위기는 미술 작품 감상은 ‘돈 좀 있는’ 계층에서 남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미술은 물론 다양한 문화를 일반인들이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리 주위에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들어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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