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말 분위기 '뒤숭숭'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권 연말 분위기 '뒤숭숭'

  • 승인 2008-12-01 00:00
  • 신문게재 2008-12-02 7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연말을 앞두고 지역 금융권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은행업계가 최근 불안한 경제 위기를 타개하고자 조직 슬림화, 명예퇴직, 조직개편, 인사 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는 지역본부 인원을 최대 20%까지 줄여 일선 영업점에 배치하는 안을 논의 중이며 다음 주께 이사회를 열어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대전 농협은 48명, 충남 농협은 120여 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만일 지역본부 인원 20% 감축안이 결정되면 대전은 10여명, 충남은 24여명이 일선 영업점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농협은 조직개편 후 부서 통합 등으로 인원을 줄이고 일부 00년도 이상부터는 명예퇴직을 실시 예정이어서 직원들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국민은행도 현재 예산은 필수사항만 집행하고 내년도 예산 역시 20% 정도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본부는 인원을 줄이는 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 안이 통과되면 지역본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지역권에 충청서영업지원본부, 충청동지역본부 등 2개 본부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부서마다 자체적으로 10~30% 선까지 예산절감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조직슬림화 및 비업무 자산매각과 이전 은행간 합병이 진행되면서 중복된 국내 100여개 지점 통폐합 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은행들은 임금피크제를 운영하고 있어 55세에 임금피크제로 60세까지 근무하는 방안과 준정년 명예퇴직 안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임금피크제는 금융노조와 은행간 타결 후에 전 은행에서 동시 시행하는 제도다.
지역 은행가는 인원 감축, 예산절감 안 등 소식에 연말이나 연초의 인사시즌이 다가와 온통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최근 극심한 금융시장 불안과 침체된 시장 여건으로 혹시 내 자리가 없어지는 않을까 좌불안석일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은행직군은 고액연봉, 깔끔한 이미지로 취업자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에 속하지만 최근 경제흐름은 피해가지 못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 이야기는 소문만 무성하게 퍼져있고 아직까지 가시화된 것은 없다”며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가장 추운 연말을 보낼 것이다 ”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