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다 이맘때면 술자리가 잦아지고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자신의 주량을 초과한 음주로 인해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 술에 만취해 거리에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대전시내에만도 1일 50여 건 이상이 접수되고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는 타인에게 불안감을 주고 본인 스스로도 술에 취한 사람만을 노리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으며 정신을 잃고 노상에 쓰러져 잠이 든 경우 자칫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이다.
특히 지나친 음주로 인해 가정 내에서도 자녀 등 가족들에게 본의 아니게 폭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고 이는 소란행위로 이어져 이웃이나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 외에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의 폐해는 엄청난 개인적·사회적 손실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나친 음주는 자신과 가정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불행을 안겨주는 검은 먹구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요즘 각종 언론방송을 보면 국내외적으로 금융·경제면에서 상당히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는 것 같다.
이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면 술의 소비량은 더욱 늘어난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술을 통해 해결하려는 데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근검절약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각자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여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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