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규]불황 스트레스 '술' 로 풀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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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규]불황 스트레스 '술' 로 풀지말자

[독자투고]박은규 대전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위

  • 승인 2008-12-01 00:00
  • 신문게재 2008-12-02 21면
  • 박은규 대전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위박은규 대전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위
11월도 벌써 마지막에 접어들어 이제 완전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듯하다. 밤거리의 네온사인이 화려하게 느껴지고 오가는 사람의 옷차림에서도 연말의 분위기가 물씬하다.

때마다 이맘때면 술자리가 잦아지고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자신의 주량을 초과한 음주로 인해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 술에 만취해 거리에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대전시내에만도 1일 50여 건 이상이 접수되고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는 타인에게 불안감을 주고 본인 스스로도 술에 취한 사람만을 노리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으며 정신을 잃고 노상에 쓰러져 잠이 든 경우 자칫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이다.

특히 지나친 음주로 인해 가정 내에서도 자녀 등 가족들에게 본의 아니게 폭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고 이는 소란행위로 이어져 이웃이나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 외에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의 폐해는 엄청난 개인적·사회적 손실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나친 음주는 자신과 가정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불행을 안겨주는 검은 먹구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요즘 각종 언론방송을 보면 국내외적으로 금융·경제면에서 상당히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는 것 같다.

이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면 술의 소비량은 더욱 늘어난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술을 통해 해결하려는 데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근검절약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각자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여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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