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농민회, 신례원 성당서 추수 감사미사

가톨릭농민회, 신례원 성당서 추수 감사미사

  • 승인 2008-12-01 00:00
  • 신문게재 2008-12-02 1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가톨릭 전례력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인 지난 달 23일 오전 10시 신례원 성당(주임 김홍식 신부)에서는 가톨릭 농민회(담당 김홍식 신부, 회장 양만규)와 신례원 성당 신자들이 함께하는 추수감사미사가 가톨릭 농민회원과 신례원 성당 신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한해 농사를 마
▲ 추수감사 미사 중에 가톨릭 농민회 회원이 수확한 호박을 봉헌하고 있다.
▲ 추수감사 미사 중에 가톨릭 농민회 회원이 수확한 호박을 봉헌하고 있다.
무리하는 추수감사미사에서 농민회원들과 신자들은 수확한 농산물을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에 감사의 마음으로 봉헌했다.

김홍식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추수를 끝내고 농민들이 주님께 감사하며 미사를 봉헌하고, 감사의 선물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진짜 신앙의 참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시골에서 사목을 하면서 참으로 교회가 농민들의 삶에 대해서 무관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우리 농민들의 삶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생명의 결실을 맺는 그런 모습이야말로 묵묵하고 꾸준히 세상의 복음화를 향해 나아가는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풍악을 울리고, 떡메도 치고, 윷놀이도 하면서 한해 농사에 대한 어려움을 잠시나마 잊고 음식을 나누면서 잔치를 즐겼다.

양만규 농민회장은 “농부이신 하느님을 따라 농사를 지으며 농사를 중심으로 생명적 가치를 만드는 것이 가톨릭 농민회가 하는 일인데 요즘 세상이 그렇듯이 우리 교회도 생명가치보다는 세상의 흐름에 따라가며 점점 소외되어 가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며 “앞으로 우리 농민들이 생명적 가치를 존중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회가 조직적으로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5.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