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이 달 내로 교향악단, 합창단(청소년 합창단 포함), 무용단 등 시립예술단체들의 사무국에 대한 조직개편을 할 계획이다.
교향악단 사무국장은 지난 2003년부터 공석으로 현재까지 6년째 대행체제이며 청소년합창단은 올 초 성인합창단으로 통폐합됐지만 이전과 커다란 차이 없이 별도의 사무국이 운영되고 있어 현재 예술단체 사무국간의 인사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근 결원이 생긴 무용단 사무국도 충원 없이 타 예술단과 인사이동을 통해 결원을 보강할 방침이다. 그러나 각 예술단체 별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인사를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교향악단 사무국장직의 경우, 6년째 대행체제로 운영해놓고 결국 단체 간 이동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공모절차를 밟지 않고 특별채용으로 교향악단 사무국 직원을 채용해 일부에서는 시끄러운 분위기다.
예술단 한 관계자는 “한동안 없었던 인사이동으로 단체 간 인원들을 분배한다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무국 직원 공모 시, 전문성을 강조하며 관련 학과출신을 우대하면서 결국 시는 필요에 따라 그 원칙을 무시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예술단 한 담당자는 “교향악단 사무국장직에 대한 공모계획은 당분간 없다. 청소년 합창단은 올 초 성인 합창단 조직으로 통폐합돼 별도의 사무국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조만간 단체별 사무국간의 인사이동으로 적체현상을 해소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