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기름을 걷어내고 청정해역으로 거듭난 태안의 기적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충남도와 태안군 공동주최로 5일부터 이틀간 만리포와 군 문예회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감사의 마당’과 ‘감동의 마당’ 등 2개 부문으로 준비중인 행사는 기적의 주역인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의미를 지니는 한편,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감사의 마당’은 ▲전국자원봉사자 대회 ▲한마당 보은행사 ▲찬양시비 제막행사 등 세부행사로 이뤄진다.
전국자원봉사자 대회는 군 문예회관에서 유류사고 사진전과 함께 사고 자원봉사자단체 포상, 충남 관현악단 공연, 유류사고 동영상 등으로 꾸며진다.
한마당 보은행사는 만리포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1만명을 초청해 방제현장 걷기대회, 태극연 날리기 대회, 루미나리에 점등, 무료 먹을거리 장터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만리포 해수욕장 노래비 옆에 세워질 자원봉사자 찬양시비는 자원봉사자의 고마움을 기리는 내용을 담은 박동규 시인의 작품을 담은 시비로 이날 제막하게 된다.
‘감동의 마당’도 ▲국제환경포럼 ▲환경사랑 영상제 ▲유류사고극복 사진전 ▲사고극복 대형판넬 제작 ▲Sea Food 축제의 장 등 다양한 세부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Sea Food 축제의 장’은 만리포와 모항지역 번영회와 요식업체 주관으로 음식과 숙박료를 할인해 자원봉사자들의 고마움에 자발적으로 보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 행사는 지난해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태안해안을 찾아 자원봉사를 펼친 이들의 고마움에 대한 보은의 의미를 담은 감사 행사”라고 말했다./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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