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향후 행보는 파업유보에 따른 조직결집력 약화와 어려운 경제상황에 따른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 등으로 인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철도공사 노조에 따르면 지난 26일 임금단체협상 투쟁 재조직 등을 안건으로 모두 3차례에 걸친 긴급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진행하고, 향후 계획 등을 결정했다.
철도노조는 우선 오는 12월7일까지 권역별 총력결의대회 개최 등 흐트러진 조직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잠정 합의안 부결과 파업유보, 지도부 총사퇴 등으로 조직 결속에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2월8일부터는 기존 투쟁방식인 안전운행 투쟁을 유지하는 한편, 필수작업 유지명단 정리 등에 나선다.
해고자 원직 복직과 철도 사유화 및 구조조정 저지, 임금단체협상 승리 등의 핵심 현안해결은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했다.
다만 12월 중순까지가 현실적인 투쟁기간인 만큼, 임금협상은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전반 조직정비 상황을 지켜보며, 전면 총파업 또는 부분 파업 등의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반 경제상황과 지난 파업과정에서 보여졌던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 등을 감안할 때, 재파업 돌입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된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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