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체크카드 및 직불카드를 포함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8억 5000만달러로 2분기보다 1.4% 줄었다. 지난 200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그동안 카드사용액은 매분기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급증해왔으나 올해 3분기에는 8.6%증가에 머물렀다.
올해 2분기 증가율이 23.3%로 떨어진뒤 3분기엔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증가에 그친것이다.
이는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3분기중 내국인 출국자수가 312만명으로 1년전보다 13.9% 감소하는 등 해외여행을 자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중 해외에서 카드 사용자는 248만명으로 2분기보다 1% 줄었고 1인당 사용금액 역시 745달러로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이 14억 7000만달러로 전체 사용액의 79.7%를 차지했고 직불카드가 3억 8000만달러(20.3%)였다.
한편, 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3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금액은 총 5억6000만달러로 2분기보다 2.8% 줄었다.
사용자 수는 116만명으로 1.7% 늘었지만 1인당 사용액이 480달러로 4.4%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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