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공동체 심포지엄... 지역사회 복지 체계화 필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나 취약계층의 삶의 질이 악화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대응, 지역사회의 복지역량 강화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류진석 충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7일 둔산 캐피탈타워 1층 로하스홀에서 열린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이사장 강병열) 주최 ‘경제 위기와 지역의 복지안정망 진단’주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 교수는 “시장친화적이고 기업친화적인 정책지향은 향후 지속적인 복지지출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추진예정인 감세정책 효과는 별도의 지방재정보전정책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지방정부 재정위기와 저소득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류 교수는 “사회안전망 내실화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공공부문의 역할 확대가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민간복지안전망의 주요 행위자로서 지역복지서비스조직의 새로운 역할 정립, 그리고 공공-민간영역에서의 지역복지서비스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복지서비스 협력체계는 지역복지공급주체간의 역할 재정립, 지역복지결정과정의 합리성 확보 및 협력가능성 제고, 지역복지서비스의 효율성 및 통합적 접근성을 증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대처하는 노력은 공공과 민간영역이 공동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각 영역에서의 자기책임성은 물론 공공-민간영역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와 지역복지역량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병열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이사장, 박상도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 염홍철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상임고문의 개회사, 축사, 격려사에 이어 구장완 서구지역자활센터장,이재현 생명종합사회복지관장, 이상도 열심사회서비스센터 기획실장. 권지훈 좋은지역사회만들기 사무차장. 류재룡 유성구행복네트워크 실행위원장. 유덕순 대전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이 종합토론에 참여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