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는 서울에서 약 120km, 대전, 청주에서 각 10km, 청주공항에서 24km 거리인 충청권 중심지역으로 경부, 호남고속도로, 국도 1호, 36호선, KTX 경부선이 지나는 교통요충지다.
도시건설은 단계별로 초기단계(2015년까지)~자족적성숙단계(2020년)~완성단계(2030년) 등으로 시행되며 기존도시와 달리 중심부를 녹지 공간으로 조성하고 그 둘레에 도시를 형성하는 환상형 도시로 건설한다.
도시둘레 23㎞를 따라 환상형 교통축을 만들고 이 축을 따라 ▲중심행정타운 ▲의료, 복지 ▲대학, 연구 ▲첨단산업 ▲국제, 문화 ▲도시행정 등 6개 기능을 분산 배치했다.
행복도시 건설은 올해 9월 말 현재 총 사업비(22조5000억원) 대비 19%를 집행하고 중심행정타운, 첫 마을 등 40여 개 공사를 진행 중이며 광역도로 설계 등 50여 개 공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총 22개 생활권역 중 설계가 완료된 4개 생활권역(8.4㎢)에 대해 공사가 한창이며 광역교통도로와 은하수공원(묘지공원) 조성 등도 추진 중이다.
◇행복도시 중심행정타운
행복도시 중심행정타운은 저층의 청사건물, 시민을 위한 공간마련 등을 통해 시민 친화적이고 민주적인 모습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행복도시로 이전하는 12부 4처 2청 등 49개 중앙행정기관은 2012년부터 단계별로 이전해 2014년에 이전을 완료한다.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설 중심행정타운은 연기군 남면 종촌리, 방축리, 송담리, 진의리 일원 2.76㎢ 규모로 조성된다.
건설청은 이전하는 기관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6개 주요 기능별로 구분해 도로변에 인접한 소규모 군집형태로 배치할 계획이다.
중심행정타운의 가장 큰 특징은 고밀도 수직도시를 탈피하고 기존 지형과 자연환경을 살려 평평한 캔버스형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건물 옥상에 자연생태공간을 조성해 하늘에서 보면 마치 거대한 공원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녹지가 도시를 품고 있어 녹지와 도시의 구분이 없다는 점이다. 정부청사 건립에는 부지매입비 4000억 원을 포함해 총 1조6000억 원이 소요된다.
◇행복도시 첫 마을
행복도시 서남부 지역 1.15㎢에 700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첫 마을 ’은 21세기 새로운 주거문화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첫 마을은 2009년 1차로 2600세대를 분양해 오는 2010년 말 첫 주민이 입주하게 된다.
나머지 4400세대는 2011년 말부터 주민입주가 가능해 2012년부터 이전하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첫 마을’ 부지는 금강 변에 위치하고 구릉지를 포함하고 있어 기존 지형을 살려 개발할 경우 자연친화적인 주거지로 탄생될 수 있는 천혜의 지형과 지세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청은 현재 지형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과 건축계획을 동시에 수립하는 원형지 개발방식을 도입했다.
◇세종시 청사
세종시 청사가 들어서는 구역은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열린 공간 확보를 위해 남쪽 광장을 시청사와 공간적으로 통합이 가능한 시청사 광장으로 계획했다.
이를 통해 청사건물의 공공성을 극대화하고 광장의 흐름을 연속적으로 이어줄 수 있는 데크를 건물의 저층부에 계획해 마치 산책로를 통해 시청사로 진입하는 것과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이러한 공간의 흐름은 금강 수변공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입체적인 생태로가 형성돼 연중 내내 환경친화적인 다양한 경관을 보여주게 된다.
산책로부터 연결된 데크의 흐름은 상층부의 업무공간과 저층부의 대민서비스 공간의 버퍼존 기능과 동시에 금강 및 중앙녹지공간을 향한 경쾌한 조망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금강변에서 보았을 때 업무 기능은 데크 상부에 떠있는 듯한 매스로 형상화 해 진취성과 역동성을 표현했으며 그 하부는 입체적인 에코데크로 계획해 보행자 중심의 커뮤니티 공간을 인근 자연에 순응하게 연결시켰다.
◇행복도시 권역별 주택공급
행복도시에는 2~3만 명 규모의 기초생활권 21개소 조성되고 총 20만 호 주택이 공급된다. 건설청은 2030년까지 단계별로 행정도시 인구수용계획을 감안해 생활권 특성에 부합하는 연차별, 생활권별 주택공급계획 수립했다./연기=김공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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