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존, 1+1행사 주력
-대형마트, LA갈비 1,900원부터
-골프숍, 1년 지난 제품 40% 할인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라.
유통업계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온갖 묘안을 짜내고 있다.
1년이 지난 고가 제품을 40%나 할인하고, 1+1도 모자라 1+2 전략으로 고객을 유혹하는 건 물론, 수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까지 경품으로 내놓는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아파트가 경품=롯데백화점에서는 오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송년세일을 진행하면서 파격적인 경품을 내놨다.
아파트다.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수명산 롯데캐슬 아파트 107m2로, 분양가는 3억 3300이다. 1등 1명에게만 주는 ‘대박’ 선물이다.
이 행사는 대전을 포함, 롯데백화점 모든 지점에서 진행하며 행사기간 동안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은 구매와 상관없이 응모할 수 있다.
고액 상품권도 준다. 2등 10명은 상품권 100만 원, 3등 20명 상품권 50만 원, 4등 50명 상품권 10만 원으로, 당첨자는 내달 12일 롯데 영등포점에서 공개 추첨할 예정이다.
또 28∼30일까지 당일 20만 원 이상 구매고객 중 일별로 330명에게 닥스 장갑을 주고, 10만 원 이상 구매고객 중 3,500명에게 다용도 밀폐용기, 15만 원 이상은 욕실용품세트 또는 세탁 세제 세트, 3만 원 이상에게도 곽티슈, 냉장고탈취제, 섬유유연제, 믹싱볼세트 등을 준다.
▲1+1도 부족해=세이브존은 ‘1+1’도 모자라, 하나를 더 얹어주는 ‘1+2’ 행사를 선보인다. 내달 2일까지, 제품 하나를 사면 또 다른 제품 두 개를 덤으로 주는 ‘Lucky 1+2’ 이벤트다.
여성캐주얼 꾸띠의 패딩점퍼를 티셔츠 두 장을, 오프리미츠의 울점퍼를 구입하면 니트와 티셔츠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아동의류 미찌꼬런던을 사면, 상하 트레이닝복을, 남성의류 바스는 점퍼와 바지 두벌, 빌트모아는 신사 정장을 사면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증정한다.
▲골프채 1년만 지나도 거의 반값=중구 오류동 대덕골프숍에서는 1년 전만 해도 100만 원대를 호가했던 카타나 드라이버 골프채 가격을 60만 원으로 내렸다. 신상품 역시 마찬가지다. 맥그리거와 테일러메이드의 경우 올해 출시한 드라이버를 10만 원 내린 각각 45만 원과 38만 원에 팔고 있다. 마스터골프숍 역시 맥그리거와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비롯한 상당수의 골프채 가격을 10만 원 정도 내렸고, 하반기 들어서는 계속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골프숍 관계자는 “비싸다 다 보니, 처음 골프를 배우거나 기존 골프채를 바꾸려는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
▲LA갈비는 1,000원대=신세계 이마트는 27일부터 판매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과 관련, 냉동육 LA식 갈비(100g)를 1900원 선에 판매한다.
한우 등심 1등급(100g)이 6,550원, 안심 1등급(100g)이 6,450원 선과 비교해 훨씬 싼 가격이다.
홈플러스도 LA갈비(100g)를 1,800∼1,900원 선에 판매할 예정이고, 롯데마트도 1,900원 정도에서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여전히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큰 만큼, 일단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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