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의 보건 및 가족 부문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20세 이상 흡연자 비율은 26.3%로, 2006년보다 1%, 2003년보다 2.9% 각각 감소했다.
흡연량으로 보면, 11~20개비가 50%로 가장 많았으며, 10개비 이하 소량 흡연자 비율 증가세가 뚜렷했다.
성별로는 남성 흡연자가 전체 남성의 50.8%, 여성 흡연자는 전체 여성의 3.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39세 흡연자가 동일 연령대의 31.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28.7%)와 20대(27.1%), 50대(24.9%), 60세 이상(17.2%) 순이었다.
올해 금연 시도자 비율은 47.4%로 2006년에 비해 4% 감소했고, 전체 비흡연자 중 금연자 성공자 비율은 약22%를 차지했다.
금연이 어려운 이유로는 스트레스(40.6%)와 습관(33.9%), 주위사람 영향(5.4%), 금단증상(3.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20세 이상 음주자 비율 역시 68.6%로, 2006년 대비 4.6% 감소했다.
음주횟수로 보면, 월 2~3회가 30.8%로 가장 많았고, 주 1~2회가 26.9%, 월 1회 이하가 26.3%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음주자는 전체 남성의 82.7%, 여성 음주자는 전체 여성의 55.3%를 점유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동일 연령대의 80.8%로 가장 높았고, 30대(77.9%)와 40대(75.1%)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음주비율이 줄었다.
올해 절주 또는 금주 시도는 23.8%로 나타났고, 금주가 어려운 이유로는 사회생활(46.3%)과 스트레스(18.6%) 등이 가장 높았다.
금주 및 금연자는 전체의 28.5%를 차지했다.
하지만 흡연자와 음주자가 오히려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신의 건강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나 묘한 여운을 남겼다.
‘건강상태가 좋다’ 이상으로 평가한 흡연자와 음주자는 흡연자의 53.1%, 음주자의 54.4%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금연자와 금주자는 각각 48.5%, 39.5%에 그쳤다.
아침식사 하기와 적정수면, 규칙적인 운동, 정기 건강검진 실천자 비율은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여, 전 사회적인 웰빙문화 확산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5세 이상 약2만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5월과 6월 2차에 걸쳐 진행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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