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중도)이 저소득 재가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를 가진 26일은 어려워진 경제상황과 점점 추워져 가는 날씨속에서도 따뜻한 손길덕분에 지역사회 소외된 장애인들의 얼어붙은 마음들이 녹아내렸다. 매년 저소득 재가장애인을 위해 실시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올해로 벌써 8회째로 접어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김영자씨는 “날씨가 많이 추웠지만, 여러 후원단체와 자원봉사자들로 인해 수월하게 일이 끝났다”며 “기쁜 마음으로 손수 담근 김장이 재가장애인들 가정에 전달된다 생각하니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중도 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과 추운 날씨속에서도 따뜻한 마음과 손길들을 전하고자 함께 해주신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하다”며, “지역사회 저소득 재가장애인과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위해 많이 베풀고 나눌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저소득재가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한국철도공사, SK유공주유소, 한국도로공사대전지사, 새로남교회, 롯데마트(대덕테크노밸리)가 후원했고 육군 1115공병단, 대전도시철도공사, 교통안전관리공단 대전지사, 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담근 김장은 재가 장애인과 독거노인 100가정에 자원봉사자와 복지관 직원이 가가호호 방문해 3일간에 걸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마2동 복지만두레(회장 고길종)에서도 회원 18명이 도마 2동주민센터에서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함께 나누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이번 행사에서 복지만두레 회원들은 김장 150포기를 개별 포장해 관내 어려운 이웃 21세대와 경로당, 아동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따뜻한 정과 함께 전달했다.
고길종 회장은 “봉사를 통해 단순한 이웃사랑을 넘어 벅찬 기쁨과 감동을 느끼고 있다”며 “복지만두레 회원들은 각자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미용봉사와 벽지,도배, 빵 나누기 등 다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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