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주부교실이 지난 1∼4일까지 13개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사탕과 과자, 쥐포, 건어물 등 154개 종류의 식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40.9%가 합성착색료를 사용했다.
식품의 빛깔을 내기 위한 합성착색료를 과다 섭취하면, 아토피성 피부염, 비염, 천식,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주부교실의 설명이다.
중추신경을 마비시키거나, 기관지염, 천식 등을 일으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합성보존료와 세포를 마비시켜 미각을 둔화하고, 발열과 무력감, 구역질 등을 유발하는 L-글루타민산과 L-글루타민산나트륨 등의 조미료도 많았다.
염색체 이상과 적혈구 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산미료와 발암물질 흡수를 촉진하는 발색제, 식욕을 자극해 비만으로 만들 수 있는 합성착향료(33.8%) 등도 상당했다.
제조국별로 보면 국내산이 76%로 가장 많았으나, 중국산과 인도네시아산이 각각 5.8%, 4.5%로 뒤를 이었으며 아예 제조국을 표시하지 않거나 식별이 불가능한 경우도 9.7%나 됐다.
또 식품위생법상 표기 의무가 있는 영업신고번호를 제품에 표시하지 않거나 알아보기 어렵게 표시한 경우가 전체의 52.6%에 달하는 등 후진국형 식품이 대거 유통되고 있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관계당국의 철저한 위생 관리 감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 대한 부모와 교사 등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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