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25일
이번 개발은 일본과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한 고속열차 기술국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2004년 도입된 KTX의 운영경험이 한국형 고속열차 탄생의 기반이 됐다.
KTX-II의 국산화율은 87%로 이전 KTX의 58%보다 높고, 운행속도는 300km/h로 이전과 동일하다.
유선형 설계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했고, 알루미늄 합금소재를 통한 차체 경량화로 에너지 효율이 향상됐다. 또한 승객 수요에 따라 10량 또는 20량 등 탄력적 운행이 가능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밖에 좌석 간격 확장과 전 좌석 회전시스템을 도입, 이전 고속열차 좌석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코레일은 향후 6개월 이상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호남선 운행을 시작으로 전철화 공사가 진행 중인 전라선과 경부선 2단계, 경전선 등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심혁윤 사장직무 대행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세계 철도시장에 국내 철도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관련 업체들이 터키와 브라질 등 고속철도 도입에 적극적인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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