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의 9월 중 출생, 혼인, 이혼통계 속보자료를 보면, 올해 9월까지 출생아 수는 35만73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황금돼지해를 거치면서, 출생아 수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혼인건수도 올해 9월까지 23만84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했다.
쌍춘년 효과가 지난해 2월 이후 반감됐기 때문이다.
쌍춘년은 제2의 인생을 의미하는 결혼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입춘이 두번 있어 붙여진 해로, 혼인의 적기로 꼽히고 있다.
이혼건수는 올해 9월까지 모두 8만74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큰 감소율로, 지난 6월 시행된 이혼숙려 기간제 도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혼숙려 기간제는 간단한 협의이혼 신청절차로 인해 성급한 이혼이 늘면서 도입된 제도로, 부부 쌍방이 일정 기간을 두고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게한다./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