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극단
이 작품이 주인공 정두칠은 실력이나 외모나 하나 내세울 건 없지만 성실하다. 그의 마지막 바람은 연극 ‘오델로’에서 광대, 하인, 신사 기타 등등이 아닌 다시 말하면 주인공 ‘로드리고’를 맡는 것.
이런 와중에 드디어 기회가 왔다. 새로 온 극단 연출은 외모, 학벌 같은 조건을 벗어나 새 바람을 일으킬 신선한 인물을 캐스팅한다는 것이다. 이에 그동안 대본 파트너로서 도움을 주었던 선배에게 부탁도 하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연기 연습에 몰두한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한 달 전에 새로 이사 온 위층 여자 고효이는 매일 시끄러운 소음을 흘리며 연습을 방해한다. 게다가 매일 밤 열려 있는 두칠의 집에 무단 침입을 한다.
위층 여자 고효이는 열여덟 번 연애 경험에 열여덟 번 차인 4차원적 존재로 두칠은 그녀에게 자신만의 소중한 주문 ‘냄비 위에 파리똥’을 알려주게 되면서 이야기를 재미를 더해 간다. 오후 4 · 7시 2회 공연. 문의 531-3861./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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