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국내 기업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69원이다.
이는 2006년보다 6원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1.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24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113원)과 출판영상통신업(98원), 건설업(91원), 전기가스업(84원), 농림어업(82원), 부동산업 및 임대업(70원)이 평균치보다 높았다. 광업제조업(68원)과 숙박 및 음식점업(66원), 도소매업(46원), 운수업(39원)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전체 기업체 수는 1만751개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지만, 산하 사업체 수는 6만9734개로 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 기업체 수 증가율이 9%로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6.5%)과 서비스업 및 금융보험업(6%), 전기가스업(4.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업제조업(2.6%)과 건설업(3.1%)의 기업체 수는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당수 기업들이 경영다각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기업의 겸업비율은 31.5%로 전년 대비 5.6%p 증가했다.
이중 담배기업이 20%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코크스 석유정제품(17.1%)과 가죽, 가방 및 신발(12.5%), 전기장비(8.5%), 식료품(8.4%) 등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서비스기업의 겸업비율은 20.1%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
이중 창작, 예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8.2%)과 폐기물처리 및 원료재생업(14.8%), 기타 개인서비스업(8.4%), 기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7%)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국내 자회사 보유 기업체 수는 2746개로 전년 대비 7.2%, 국외 자회사 보유 기업체 수도 2395개로 전년 대비 6.9% 각각 증가했다.
국외 진출지역은 아시아가 72.6%로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이는 값싼 노동력과 원재료 현지 구입 등이 쉽기 때문이다.
연구개발비 증액 편성도 눈에 띈다.
전체 기업 중 연구개발 수행 기업은 5646개로 52.5%를 차지했고, 이들 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는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이는 특허권 획득 증가로 이어졌는데, 특허권 소유기업은 3799개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연봉제와 성과급 등 성과보상관리제 도입 기업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국내 회사법인 중 상용종사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한달간 진행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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