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00원 팔아 69원 이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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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00원 팔아 69원 이익 창출

통계청 지난해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 발표

  • 승인 2008-11-24 00:00
  • 신문게재 2008-11-25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은 1000원의 물품을 팔면, 69원의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국내 기업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69원이다.

이는 2006년보다 6원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1.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24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113원)과 출판영상통신업(98원), 건설업(91원), 전기가스업(84원), 농림어업(82원), 부동산업 및 임대업(70원)이 평균치보다 높았다. 광업제조업(68원)과 숙박 및 음식점업(66원), 도소매업(46원), 운수업(39원)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전체 기업체 수는 1만751개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지만, 산하 사업체 수는 6만9734개로 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 기업체 수 증가율이 9%로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6.5%)과 서비스업 및 금융보험업(6%), 전기가스업(4.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업제조업(2.6%)과 건설업(3.1%)의 기업체 수는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당수 기업들이 경영다각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기업의 겸업비율은 31.5%로 전년 대비 5.6%p 증가했다.
이중 담배기업이 20%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코크스 석유정제품(17.1%)과 가죽, 가방 및 신발(12.5%), 전기장비(8.5%), 식료품(8.4%) 등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서비스기업의 겸업비율은 20.1%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
이중 창작, 예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8.2%)과 폐기물처리 및 원료재생업(14.8%), 기타 개인서비스업(8.4%), 기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7%)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국내 자회사 보유 기업체 수는 2746개로 전년 대비 7.2%, 국외 자회사 보유 기업체 수도 2395개로 전년 대비 6.9% 각각 증가했다.

국외 진출지역은 아시아가 72.6%로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이는 값싼 노동력과 원재료 현지 구입 등이 쉽기 때문이다.

연구개발비 증액 편성도 눈에 띈다.
전체 기업 중 연구개발 수행 기업은 5646개로 52.5%를 차지했고, 이들 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는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이는 특허권 획득 증가로 이어졌는데, 특허권 소유기업은 3799개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연봉제와 성과급 등 성과보상관리제 도입 기업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국내 회사법인 중 상용종사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한달간 진행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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