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 국도비 지원받는 어린이집 운영 문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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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내 국도비 지원받는 어린이집 운영 문제 많다

  • 승인 2008-11-24 00:00
  • 신문게재 2008-11-25 6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국비 및 도비를 지원받는 충남도내 대부분의 어린이집 운영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24일 도에 따르면 15개 시ㆍ군이 해당 지역에서 국ㆍ도비를 지원받아 운영 중인 어린이집에 대해 자체 점검을 벌인 결과 금전ㆍ안전 등 여러 분야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올해 88억6900여만 원을 지원받은 보령시 관내 25개 시설에서는 보육교사 허위보고, 장애아 통합반 운영규정 위반, 보육료 청구 부적정, 보육종사자 복무규정 위반, 민간시설 영아반 운영규정 위반, 보육시설 설치기준 및 운영기준 위반, 아동 응급처치 동의서 미비치, 생활기록부 미작성 등 77건의 지적사례가 나왔다.

올해 88억2500여만 원을 지원받은 서산시 관내 40개 시설에선 법인 기본재산 관리 부적정, 간이 영수증 처리, 각종 대장 미비치 등 50건의 지적사례가, 74억6000여만 원을 지원받은 부여군 관내 30개 시설에선 회계처리와 안전관리, 응급처치 동의서 부적정, 안전관리 소홀 등 44건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공주시 관내 27개 시설에서는 회계처리 부적정(회계서류 날인 및 결재 누락), 신용카드 미사용 등 25건, 연기군 관내 17개 시설에선 재무회계규칙 미 준수(무통장 입금 후, 영수증 미첨부 등) 등 14건의 문제점이 나왔다.

태안군 관내 23개 시설에선 안전교육계획 미수립 및 실적 미비 등 23건, 예산군 관내 25개 시설에선 위생복 미착용, 각종 대장 기록 미흡 등 13건, 서천군 관내 12개 시설에선 재무회계규칙 미준수 등 12건, 아산시 관내 213개 시설에선 보육료 현금 수납, 회계증빙자료 미비 등 92건 등이 각각 지적됐다.

당진군 관내 65개 시설에선 입소료 과다수납, 교재비, 소풍비 등 수납, 콘센트 과다 사용, 가스노즐 노후 등 17건, 계룡시 관내 37개 시설에선 보육료 과다 수납, 종사자 미 배치, 교사 대 아동비율 미준수, 종사자 4대보험 표준 월소득 불성실 신고 등 9건의 지적사례가 나왔다.

이밖에 천안시 관내 시설에선 인건비 및 처우개선비 보조금 부당 청구, 인가지역이 아닌 곳을 보육시설로 이용, 식품 유통기한 미준수, 퇴직교사 미보고 보조금 수령, 퇴소 아동의 보조금 수령 등이 적발됐다.

도 관계자는 “시ㆍ군에서 현장 확인 결과 어린이집이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 시군과 협조해 이들에 대해 철저히 관리 감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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