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해외인턴십 사업을 위해 도내 공업고생 대상으로 영어와 면접시험을 거쳐 학생 10명을 엄선해 선발,지난 9월 1일부터 11월 21일 까지 호주 현지에 보내 6주간의 영어와 호주 기술시스템을 익히게 한후 이를 응용하기 위한 6주간의 현지기업인턴십 연수로 진행됐다.
특히 호주에서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전기, 배관, 전자장비 등 직업군을 파고든 충남도의 아이디어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보이면서 기술전문대학과 기업연수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NSW주 기술전문대학에서는 충남지역 공고생들을 위한 특별연수과정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충남도와 지속적인 인턴십 추진과 교육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현지 기업에서는 충남의 우수기능인 호주진출을 크게 반기면서 연수에 필요한 재료비용을 부담하면서 인턴십을 지원해 줬다. 특히 10명중 6명은 장기취업까지 약속했다.
장기취업이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학생도 자신의 기술 분야에 맞는 직장을 본인 스스로가 찾아나서는 등 현지생활에 잘 적응함으로써 인턴십 종료 후에도 귀국을 원하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
이런 가시적인 성과가 알려지면서 충남도내 공업고와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무엇보다 성적우수 중학생들의 공업고 입학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또 종전의 맹목적인 대학진학 일변도에서 ‘해외취업반’으로 눈을 돌리는가 하면, 해외 인턴십 선발시험 합격을 위해 영어 학원에 등록·수강하는 등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이 도내 전체 공업고로 파급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공업고 해외인터십 성공사례가 널리 소개되자 다른 지자체들도 이를 추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면서 “이 사업의 중앙정책화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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