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휴게텔(신종 안마방) 등 신종 윤락행위가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데다 검진 실적은 매년 줄고 있어 실제 에이즈 환자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내 에이즈 환자는 2006년 83명에서 2007년 97명, 올해는 9월 말 현재 1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파악된 환
연령별로는 40대가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8명, 30대 25명, 20대 이하 22명, 60대 이상 8명 등이었다.
이들 환자의 접촉자를 보면 내국인 85명, 외국인 16명, 불명 12명 등이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이성이 6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성 37명, 수혈 3명, 불명 9명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최근 윤락행위에 대한 법적ㆍ사회적 감시가 강화되면서 인터넷 채팅 및 만남주선 사이트, 휴게텔 등 신종 윤락행위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에이즈 사각지대라는 우려가 많다.
여기에 유흥업소 종사자 등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검진 실적은 2006년 2만780명, 2007년 2만202명, 올해 9월 말 현재 1만4830명 등 매년 줄고 있어 실제 에이즈 환자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 관계자는 “현재 시ㆍ군 보건소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개별상담을 통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는 전문치료기관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며 “검진 실적이 줄고 있는 것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그만큼 적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노출되지 않은 신종 윤락행위는 추적이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cds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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