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병의원에 따르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기침과 콧물, 목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감기환자가 평소보다 30∼50%나 급증했다.
이번 감기는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에 기승을 부리는 RS형 바이러스 감기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독감과는 다르다. 호흡기 등으로 전염되면 기침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장기화 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실제 번화가나
둔산동 A내과 원장은 “지난달 말부터 감기환자가 부쩍 늘기 시작하더니 날씨가 추워진 며칠 사이에는 감기환자가 50%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도 감기환자가 일주일 새 30% 가량 증가했으며, 각 병원 접수창고에는 감기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을지대학병원에는 지난 1일부터 20일 현재까지 5600여명의 감기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선병원 호흡기 내과 이연선 교수는 “감기환자가 많아 잠시라도 쉴 틈이 없다”며 “감기 예방을 위해선 외출 후 양치질과 손 씻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특히 내달초부터는 여러 종류의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미리 독감예방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엿다. /조양수기자 coolj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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