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원당마을’은 당진읍 원당리 일원에 모두 1050세대의 5년 공공임대 아파트로 내년 2월 분양전환을 앞두고 있다.
원당마을 입주자들은 분양전환을 앞두고 주공에 건설원가를 공개해 투명하게 분양가를 산정하라고 요구했다.
주공은 이에 대해서 감정 평가가 끝난 후에 건설원가를 공개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입주자들의 감정평가 전에 건설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과 주공의 감정평가 후에 원가를 공개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입주자 측과 주공 측이 건설원가 공개를 놓고 의견이 맞서면서 원당마을 아파트는 분양전환을 앞두고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입주자와 주공의 의견이 갈리는 이유는 분양전환 시 가격산정 방법이 최초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의 산술평균가액으로 산정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감정평가금액에 따라서 분양가가 변동될 수 있는 이유다.
최근 당진군은 제철소와 각종 기업체가 들어서면서 인근 땅값,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 시 감정평가금액은 2개의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당해 주택의 감정평가 금액의 산술평균 금액이다.
감정평가업체는 임차인대표회의, 주공에서 각 1인의 감정평가법인을 추진해 당진군에서 선정한다.
당진 원당마을은 51㎡ 636세대, 59㎡ 414세대 등 모두 1050세대로 지난 2003년 12월 최초 입주를 시작했다.
원당마을의 최초 공고 시 주택가격은 51A형은 5910여만원, 51B형은 5882만원, 59형은 6752여만원이다.
한편 공공임대주택은 5년 임대기간 종료 후에 분양으로 전환돼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는 주택으로, 입주자 자격조건은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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