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의 올해 3/4분기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대전의 전출지 순위는 충남(24.2%)이 1위를 차지했고, 경기와 서울, 충북, 전북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을 전입지로 택한 지역 순위도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충남의 전출지 순위는 경기(30.4%)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과 대전, 충
대전의 올해 3/4분기 타 시ㆍ도로의 전출인구는 전입인구보다 약1000명 많았다. 지난해 동 분기에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약300명 많았음을 감안할 때, 대전지역을 떠나 새 둥지를 찾는 인구가 늘고 있음을 나타냈다.
충남은 올해와 지난해 3/4분기 모두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를 초과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증가폭이 1000명 줄었다.
지난해 전입초과 전국 상위 10개 시ㆍ군ㆍ구에 올랐던 충남 당진군이 올해는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한 점도 증가폭 감소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전과 충남 모두 전출초과 상위 10위에 포함된 시ㆍ군ㆍ구는 없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여전히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를 초과했지만, 지난해 동 분기와 비교할 때 6427명 감소했다.
인천과 경기가 지난해와 달리 전출인구 우위를 보임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대전은 수도권으로의 전출인구가 580명 더 많았던 반면, 충남은 수도권에서 전입하는 인구가 817명 많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수도권 이탈현상은 지난해보다 절반 또는 1/3 수준까지 완화된 모습이다. 시ㆍ도 내 또는 시ㆍ도간 이동을 포함한 전국의 총이동자 수는 올해 3/4분기 200만8000명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6만9000명 증가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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