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지난 11일부터 2일간 전국 7개 특ㆍ광역시 소재 전통시장 9곳과 대형마트 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김장용품 가격비교 조사결과를 보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품목은 배추와 무, 대파 등 채소류 7품목과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 등 양념류 5개 품목, 새우젓과 멸치젓 등 염건어개류 2개 품목, 굴 등 선어개류 1개 품목 등 모두 15개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준비 소요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17만9194원으로, 평균 21만3083원으로 나타난 대형마트보다 15.9% 저렴했다.
가장 큰 가격차를 보인 품목은 (깐)쪽파로 대형마트가 2배 이상 비쌌고, 미나리(42.4%)와 마늘(29.8%), 알타리무(27.6%), 무(20%), 새우젓(19.3%) 등의 가격차도 컸다.
다만 재제염 소금은 대형마트가 20.5%, 배추는 8.5% 쌌고, 3근 기준 굴은 동일 가격대를 형성했다.
지난해 가격대와 비교할 경우, (흙)대파값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가장 많이 내렸고, 배추와 무, 새우젓, 미나리 등의 품목가격도 낮아졌다.
지역에서는 대전 도마시장과 둔산동 이마트간 (깐)쪽파를 제외한 14개 품목에 대한 비교가 이뤄졌다.
대전 도마시장의 김장준비 소요비용은 17만2100원으로, 18만1240원을 기록한 둔산동 이마트에 비해 약5.3% 낮았다.
다만 둔산동 이마트는 배추와 (흙)대파, 고춧가루, 새우젓과 멸치젓, 재제염 소금 등 모두 6개 품목가격에서 도마시장보다 낮았다.
시장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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