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있는 작품 추구 가장 중요"

"목적이 있는 작품 추구 가장 중요"

[인터뷰]메리 제인 제이콥 시카고 예술대 교수

  • 승인 2008-11-19 00:00
  • 신문게재 2008-11-20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작품에 목적이 있고 삶 안에 목적이 있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행동하는 문화이다”

세계적인 공공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던 ‘행동하는 문화(Culture in Art)‘를 기획했던 메리 제인 제이콥 시카고 예술대 교수.

그는 지난 1993년 공개한 ‘행동하는 문화’로 인해 시카고 공공예술을 언급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로 부각됐다. 그는 현재 시카고 예술대학 교수이자 50여차례의 굵직한 전시를 기획한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를 만나 ‘행동하는 문화’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와 그가 생각하는 공공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행동하는 문
화’가 갖는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커뮤니티 아트는 1993년 공개된 ‘행동하는 문화’프로젝트가 첫 시작이 아니다. 크게 보자면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시작될 때부터라고도 볼 수 있다.

예술은 삶에서 한 역할을 그 역할은 종교를 위하던 나라를 위하던 아니면 집을 꾸미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행동하는 문화’가 했던 것은 예술과 커뮤니티가 삶의 어떤 역할을 한 것을 집중적으로 해왔다고 볼 수 있다.


-‘행동하는 문화’가 공개된 이후 변화된 것은 무엇인가.

▲이 프로젝트는 2년 동안 진행됐으며 공개 된 후에 시카고 안에 변화와 밖에서 변화가 일었다. 시카고 안에서 일어났던 일은 이미 자발적으로 커뮤니티 아트 일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긍지를 갖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 또 커뮤니티 아트 일을 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해보겠다고 영감을 얻게 됐다.

시카고 밖에서도 ‘행동하는 문화’의 책에 나온 사례들을 보고 이렇게 예술이 사람들의 삶과 공간과 장소성에 반응할 수 있구나 영감을 얻기도 하고, 하던 사람이 계속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커뮤니티 아트가 대중이나 시민들의 비중, 또 가장 중점을 둬야 될 부분

▲지금 이 자리에서 대답을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부분이 있어 대답하기 곤란하다. 그 이유는 커뮤니티아트가 여러 커뮤니티에서 여러 방법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작가가 아이들 그림을 모아놓고, 아이들의 작품의 스타일에 말해주는 등 커뮤니티 아트의 소통법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커뮤니티 공공예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는 의도다.

예를 들어 단기적 작품인지, 장기적 작품인지, 아이들한테 도움이 되는 것인지 등 단계적 의도가 커뮤니티 아트로 결정되는 중요한 요소다. 또 다른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떻게 어떤 형식으로 다른 것을 묶는 것이다.

방법적인 것은 작가와 전문가, 시민들이 모여 있을 때, 그들의 관계가 뭉쳐있는 것을 어떻게 풀어줄 수 있는가를 발견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무상으로 해야한다. 무엇을 바라는 것은 안된다. 정부지원은 좋고 나쁨을 떠나서 진보적이고 작가들이 원하는 작품이 나올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 아니다. 문제가 많은 시스템이다./시카고=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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