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공공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던 ‘행동하는 문화(Culture in Art)‘를 기획했던 메리 제인 제이콥 시카고 예술대 교수.
그는 지난 1993년 공개한 ‘행동하는 문화’로 인해 시카고 공공예술을 언급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로 부각됐다. 그는 현재 시카고 예술대학 교수이자 50여차례의 굵직한 전시를 기획한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를 만나 ‘행동하는 문화’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와 그가 생각하는 공공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행동하는 문
▲커뮤니티 아트는 1993년 공개된 ‘행동하는 문화’프로젝트가 첫 시작이 아니다. 크게 보자면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시작될 때부터라고도 볼 수 있다.
예술은 삶에서 한 역할을 그 역할은 종교를 위하던 나라를 위하던 아니면 집을 꾸미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행동하는 문화’가 했던 것은 예술과 커뮤니티가 삶의 어떤 역할을 한 것을 집중적으로 해왔다고 볼 수 있다.
-‘행동하는 문화’가 공개된 이후 변화된 것은 무엇인가.
▲이 프로젝트는 2년 동안 진행됐으며 공개 된 후에 시카고 안에 변화와 밖에서 변화가 일었다. 시카고 안에서 일어났던 일은 이미 자발적으로 커뮤니티 아트 일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긍지를 갖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 또 커뮤니티 아트 일을 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해보겠다고 영감을 얻게 됐다.
시카고 밖에서도 ‘행동하는 문화’의 책에 나온 사례들을 보고 이렇게 예술이 사람들의 삶과 공간과 장소성에 반응할 수 있구나 영감을 얻기도 하고, 하던 사람이 계속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커뮤니티 아트가 대중이나 시민들의 비중, 또 가장 중점을 둬야 될 부분
▲지금 이 자리에서 대답을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부분이 있어 대답하기 곤란하다. 그 이유는 커뮤니티아트가 여러 커뮤니티에서 여러 방법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작가가 아이들 그림을 모아놓고, 아이들의 작품의 스타일에 말해주는 등 커뮤니티 아트의 소통법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커뮤니티 공공예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는 의도다.
예를 들어 단기적 작품인지, 장기적 작품인지, 아이들한테 도움이 되는 것인지 등 단계적 의도가 커뮤니티 아트로 결정되는 중요한 요소다. 또 다른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떻게 어떤 형식으로 다른 것을 묶는 것이다.
방법적인 것은 작가와 전문가, 시민들이 모여 있을 때, 그들의 관계가 뭉쳐있는 것을 어떻게 풀어줄 수 있는가를 발견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무상으로 해야한다. 무엇을 바라는 것은 안된다. 정부지원은 좋고 나쁨을 떠나서 진보적이고 작가들이 원하는 작품이 나올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 아니다. 문제가 많은 시스템이다./시카고=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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