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계청의 2005 인구주택총조사 종합분석보고서 내용을 보면, 수도권 인구는 지난 1960년대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다만 수도권 인구수 증가분은 전국 인구수 증가분에 미치치 못했다.
1990년대 들어 이 같은 상황은 반전됐다.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수도권 인구 증가분은 전국 인구 증가분을 초과하기 시작했다. 이 기간 수도권 인구수 증가분 대비 전국 인구수 증가분은 133.7%로,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지방 균형발전 정책이 본격화된 1995년부터 2000년까지는 다시 76.3%로 낮아졌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또 다시 집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005년까지 수도권 인구 증가분 비율은 123.5%로, 10년만에 유턴하고 있다.
서울 인구 증가분보다는 경기도와 인천의 인구 증가분이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수도권 규제완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2010년 지표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구주택총조사의 또 다른 지표를 보면, 대전이 고령층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도를 나타내는 지표에서 7개 특ㆍ광역시 중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9개 시ㆍ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원천 경로는 남성의 경우 본인 및 배우자의 직업, 여성은 따로 사는 자녀로 조사됐다. 전반 지표를 볼 때, 고령자의 경제적 자립도는 매우 낮았다.
출산지표에서는 30세 이전의 출산력이 혼인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세 이후 출산력 증가율은 그리 높지 않아, 우리나라 출산율의 전반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 비율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 종사직을 제외한 의회의원, 전문가 등의 대다수 직군에서 여성진출 비중은 급증했다. 시대흐름에 따른 종교성향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불교인구 비율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높았고, 개신교는 낮아졌다.
지난 20년간 천주교 인구 비율 증가가 눈에 띈 반면, 불교 인구비율은 소폭 증가했고, 개신교는 1995년 기점으로 낮아진 경향을 보였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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