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모차르트의 교향곡 전곡을 14차례 선보일 가운데 올해의 마지막 순서로 ‘모차르트! 그 영혼의 울림’을 지역 대표 오케스트라 TJB교향악단과 지역출신으로 촉망받고 있는 연주가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성희, 비올리스트 안영주 등과 함께 한다.
이에 21세기를 이끌어갈 대전의 솔리스트인 바이올리니스 신성희(사진·서울대 음대 대학원 재학)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전 실내악
▲‘나눔’(share)과 ‘공유’에 있다. 대전에서 어린 시절과 초등학교시절을 보내면서 나는 미래를 꿈꾸고 어엿한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성장하게 됐다. 그리고 지금도 대전에서 어린학생들이 미래의 연주자로써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이에 어린 학생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마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것이 나에게 기쁨이고 보람 있는 일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바이올린의 매력은 무엇인가.
▲바이올린이란 악기의 매력은 굉장히 민감한(sensitive) 데 있다. 높은 음역이 자유롭기 때문에 아름다운 선율을 화려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같은 음악이라도 연주자에 따라 느낌이 너무 다르고 같은 악기라도 신체조건에 따라 소리가 다르고 테크닉에 따라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정답이 없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학사 마치고 외국 유학보다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입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요즘에도 대부분 외국유학을 가고는 있지만, 예전과는 달리 한국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유학을 마치고 국내 음대 대학원에 입학하는 경우도 많다. 어디에서 공부를 하느냐 보다는 누가 어떤 공부를 얼마나 훌륭한 교수님과 함께 하느냐가 더 중요하며 연주를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가 더 큰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유학보다는 세계적인 음악가이신 김영욱 교수님이 계시는 모교 대학원을 선택했다.
-앞으로 계획을 말해 달라.
▲대학원 졸업 후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 더 넓은 곳에서 다양한 좋은 연주자들과의 연주활동을 통해 많이 경험하고 배우고 싶다. 더 나아가 내가 경험하면서 알게 되고 깨닫게 되는 것들을 가르치는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하고 싶다. 바이올린을 다룰 줄만 아는 사람이기 보다는 내가 알고 느끼는 음악을 악기를 통해 충분히 전달할 수 있고 어떠한 연주에서라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음악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성희는
대전출신으로 11세 때 대전시향 협연과 조선일보 콩쿨 입상 등으로 재능을 알리기 시작했다. 예원학교 입학 후 오디션을 통해 서울시향과 서울바로크합주단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으며 이화경향콩쿨, 성정 난파 콩쿨, 서울 청소년 실내악 콩쿨 등에서 입상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서울대 음대 재학시 중국 상해 콘서바토리에서 열린 여름 아카데미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으며 GMI Major콩쿨 현악과 일반부 1등과 난파 음악제, 동아 음악 콩쿨 등에서 입상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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