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유일한 친구인 기타를 들고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대전 팬들을 만난다.
그는 출생 사흘 만에 고아원에 보내져 생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벨기에로 입양됐다. 그를 입양한 벨기에인 아버지는 체육교사였고 어머니는 화원을 운영했지만 어릴 적 음악에 관심을 보이는 그를 위해 양부모는 돈이 없어 피아노 대신 기타를 사주었다고 한다.
그는 열네 살에 벨기에 청소년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04년 유럽콘서트홀협회(ECHO)로부터 ‘떠오르는 스타’에 선정됐다. 파리고등사범음악원, 벨기에 왕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뉴욕 카네기홀, 빈 무지크페어라인,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등 유럽 주요극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다.
그는 2006년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제6회 한민족문화공동체대회 때 한국을 처음 찾았다. 당시 그는 모 방송국의 아침방송에 출연해 친부모를 찾으려고 했으나 너무 어릴 때 입양된 탓인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렐류드 1번 E 단조와 3 A단조’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중 ‘여름과 겨울’, 페어웰의 ‘세르지오 아사드’,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E단조’ 등을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과 함께 들려준다.
또한 이날 공연에는 드니성호처럼 부모없이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150여명 아이들이 초청돼 진정한 아름다운 만남을 보여줄 예정이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1544-3751./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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