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완석]유천동의 새희망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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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완석]유천동의 새희망을 꿈꾸며

[독자투고]장완석 대전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 승인 2008-11-18 00:00
  • 신문게재 2008-11-19 21면
  • 장완석 대전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완석 대전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1979년 대전버스터미널이 유천동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은행동, 인동에 산재한 일명 ‘방석집’ 23개소가 옮겨와 지금의 윤락가로 발전한 유천동 성매매집결지는 7월 17일 ‘유천동 집결지와의 전쟁’ 선포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되었다.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 시행과 함께 이곳의 업소를 단속, 업주들을 사법처리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원상회복되었고 이번 단속도 근본적은 문제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다.

소위 ‘풍선 효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특정 지역에서의 강력한 제재로 범죄 심리가 억제되고 법집행에 대한 신뢰가 향상되는 긍정적인 이익이 다른 지역까지 확산되는 ‘이익확산의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유천동 집결지업소들의 폐업, 휴업에 따른 주변상인들의 피해가 있을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지난 30년 동안 유천동 일대는 낙후된 지역이었고, 집결지로 인한 지역의 이미지 및 가치가 높지 않았다.

집결지를 해체하는 것은 오히려 그 지역과 나아서는 대전지역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더 좋은 대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유천동 집결지의 완전해체를 꿈꾸기 위해서는 경찰과 지자체 그리고 시민들의 유기적인 협조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경찰은 일시적인 단속이 아닌 지속적인 단속으로 지난 30년간 깊숙이 뿌리 잡고 있던 유천동 집결지의 음성적인 모습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민들또 음성적인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보이면 신고를 하는 등 유천동 해체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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