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긴급 철도 수송대책 마련

철도노조 20일 파업예고, 교통불편 최소화

국토해양부는 오는 20일 오전9시로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에 대비한 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철도노사는 올 들어 모두 83회의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가졌다. 하지만 양 측은 노조가 제시한 해고자 복직과 조합 전임자 확대, 임금인상 및 기본급 비율확대 등 주요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31일 60.7%의 찬성률을 보인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국토부는 일단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문제해결에 나서는 한편, 만약을 대비한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8일부터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한다.
주요 대책을 보면, 수도권 전철은 평시대비 출근 시간대는 100%, 퇴근시간대는 80%, 기타 시간대는 50% 수준으로 운행한다.

또한 주말 기준 KTX 열차는 56.9%, 새마을호는 61%, 무궁화호는 62.8%를 운행하고, 화물열차는 긴급 비상수송물량 위주의 열차를 운행할 복안이다.

이밖에 버스 및 항공등 타 교통수단의 수송력을 증강시켜,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이희택 기자 nature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