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중근 한국음악협회 대전시지회 |
그는 합창으로 한민족이 하나되는 축제를 만들고 싶은 생각에 지난해에는 중국 연변 동포 합창단,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성 동포 합창단을 초청했다. 또 올해는 대한민국 교사합창제까지 섭외해, 오는 20일까지 국내외 합창 애호가들의 이목을 대전에 집중시켜 놓았다.
“국내 유일한 대통령상으로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연대회에 해외 동포 합창단 초청으로 그 상징성을 더하고 싶었습니다. 경연대회에 그치지 않고 합창 축제로 확대, 과학예술 도시를 꿈꾸는 대전을 아름다운 합창의 메카로 인식시키고 싶은 바람에서 시작됐습니다.”
또 박회장은 “음악은 많은 사람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마력을 가진 예술”이라며 “이에 지구상 여러 곳에서 나름의 삶의 형태로 살아가는, 우리말을 쓰는 정음(正音)민족의 대통합을 위한 초석을 기원하며 개최되는 이번 축제 참가 인원만 1300여명이다”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상 대전합창경연대회’는 지난 94년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경연대회로 발돋움해 5회 대회까지는 격년제로 시행하다가 6회 대회부터 매년 실시, 올해 1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경연대회는 오는 20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전국 8개 도시를 대표하는 13개 합창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앞서 17일부터 19일까지는 시민축하음악회와 대한민국 교사합창제, 해외 동포합창제 등이 개최된다.
한편, 그는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88년부터 대전음협 이사, 부지회장 등으로 지역 음악계 선후배들과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2006년부터 지회장을 맡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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