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국회의원이 현 정부 장, 차관을 졸개에 비유해 촉발된 감정싸움은 여론이 악화되자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장관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하고 있는 언론인에게 거친 몸짓으로 막말을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처럼 한마디의 말은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키거나 오히려 악화시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종종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들끼리 시시비비를 가리다 불쑥 튀어나온 말 한마디에 감정이 폭발해 폭행사건으로 번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당사자의 말을 들어보면 책임을 서로 미루다 감정적인 막발이나 욕설이 튀어나와 몸싸움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과실범인 교통사고보다 오히려 형사사건으로 입건되는 웃지 못 할 일이다.
가해자나 피해자를 떠나 서로를 배려하는 죄송합니다! 다치신곳은 없는지요? 간단한 말 한마디는 사고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원만한 사고처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교통사고 피해자는 물질적인 보상보다 가해자의 미안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 한마디를 더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르고 고운 말은 가정과 직장은 물론 인간관계에서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서로에게 격려와 배려의 말,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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