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0.07%)과 충남(-0.01%), 충북(-0.04%) 모두 하락세를 보이면서 매매가 변동률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만 간간히 거래되고 대형 아파트는 자금부담이 커 거래가 전혀 없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5주 연속 하락해 매수세 위축이 더욱 심화됐다. 하지만 전세시장은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동하는 것보다 재계약을 선호해 물건이 부족한 상황으로 매매보다는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층이 많아 전세물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5%, 전세가는 0.05%를 기록했다.
▲매매 = 대전
대덕구는 송촌동 일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에 계족산과 대형마트, 터미널 등 주거환경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유성구는 노은동 일대가 하락했다. 인접한 트리풀시티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매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구는 삼천동 일대가 내렸다.
경기침체로 인해 매수세가 없어 시세도 떨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대형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관리비 등의 부담으로 거래를 꺼리고 있어 적체현상만 지속되고 있다.
충남의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당진군이 0.15% 상승한 반면, 아산시는 -0.03%로 하락했다. 당진군은 송산면 일대가 상승했는데 송산제1산업단지와 현대제철이 공사 중이고 송산제2산업단지도 201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어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충북의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청주시가 -0.05% 하락한 반면, 증평군은 0.16% 상승했다.
청주시는 복대동 일대가 내렸다.
오는 2009년 대농지구 입주를 앞두고 있어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는 거의 없다.
▲전세 =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5%로 서구가 0.15% 상승한 반면 중구는 -0.13% 하락했다.
서구는 둔산동 일대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타임월드점), 이마트(둔산점) 등 풍부한 편의시설과 정부대전청사가 위치해 출퇴근 하는 공무원들 수요까지 더해져 전세물건이 항상 귀하다.
중구는 오류동 일대가 내렸다. 인근 태평동 쌍용스윗닷홈예가 입주가 시작돼 전세물건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충남의 전세가 변동률은 0.07%로 당진군이 0.21%, 천안시가 0.09% 오르는 등 모두 상승했다. 당진군은 현대제철과 협력업체 근로자들 수요가 워낙 탄탄한 당진을 일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천안시는 다음달 말께 수도권 전철 쌍용역 개통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 출퇴근 수요가 있는 쌍용동 일대가 상승했다. 충북의 전세가 변동률은 0.05%로 청주시가 0.06% 올랐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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