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은 16일 미술관에서 연구 조사한 고암의 작품과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의 추천작품 가운데 302점의 작품을 선정, 기증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2월 대전시와 박인경명예관장이 3차 기증을 약속한 뒤 1년여만의 일이다.
이로써 이응노미술관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6년까지 2차례에 걸쳐 기증받은 206점과 이번에 기증받은 302점을 합쳐 모두 508점의 작품을 보유하게 됐다.
기증 작품에는 주역의 문구를 인용한 서예작품 등 고암의 시리즈 작품과 미공개작품이 포함돼 있다.
특히 고암이 유럽화단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 문자추상의 초기 8폭 병풍(1960년 제작) 등 옥중 제작 작품이 상당수 포함됐다.
이응노미술관은 내년 고암 서거20주기를 맞이해 기증작품 전시와 국내·외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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