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1 도전 삼성화재
지난 해 정규시즌 우승으로 ‘V10’을 달성하고 통합우승까지 달성한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올 시즌 도 우승이 목표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맞붙는 ‘2008 프로배구 최강자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2(25-23, 25-20, 20-25, 17-25, 15-12)로 누르고 올시즌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이 경기에서 지난 시즌 MVP와 득점상, 서브상을 휩쓸었던 용병 안젤코는 혼자 31점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또, 지난해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던 이형두도 건강을 되찾으며 공격은 물론 블로킹과 수비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 공격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연봉킹 세터 최태웅의 노련한 경기 운영 등으로 한층 더 탄탄해진 조직력을 갖춘 삼성화재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지난 해 신진식 등이 은퇴해 공격의 힘이 떨어진데다 다른 팀과 달리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어 우승까지 가는 길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강자전에서도 1,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2세트를 내준 것도 전략 노출 및 체력 저하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화재는 경남 진주에서 열린 프로배구 최강자전을 마치자 마자 대전으로 이동, 대전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선수들은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올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주장 석진욱은 “올시즌도 우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대전 시민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응원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으면 좋게다”고 말했다.
▲시즌 끝나고 웃겠다, KT&G아리엘즈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르고도 플레이오프에서 3위 GS칼텍스에 덜미가 잡힌 KT&G아리엘즈는 올시즌 공격력 강화로 챔피언 달성을 노린다.
공격 선봉에는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나기 마리안이 나선다.
191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력 있는 공격력과 뛰어난 블로킹 능력으로 무려 14년동안 헝가리 국가대표팀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한 마리안은 그동안 컵대회 및 연습 경기 등을 통해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해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이연주도 기량이 급성장, 올시즌부터 팀의 주전으로 합류해 공격력을 배가할 각오다.
KT&G는 특히 지난 9월 IBK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되찾아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박삼용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시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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