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찬 교수 |
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민병찬 교수는 지난 14일 국립한밭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NURI(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사업의 ‘노인복지-실버산업전문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연구결과인 ‘주행중 타차량의 경적음이 남녀운전자의 자율신경계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민 교수는 “운전수행은 고도의 주의집중력이 요구된다”며 “그에 따른 각성수준이 증가된 운전자에게 타차량에서 갑작스럽게 경적음을 제시하면 운전자의 각성수준을 더욱 증가시켜 운전수행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학생 26명(남자13명, 여자 13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화상 시뮬레이터에서 주행중 타차량이 제시한 경적음에 대한 남녀운전자의 자율신경계의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남녀모두 교감신경의 활성 지표인 심박변화율(HRV) 및 피부저항(GSR) 반응이 경적음 전ㆍ후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령에 따라서도 반응 정도가 다른 점 역시 확인됐다.
이날 민 교수 팀은 자동차 주행중 경적음이 고령자 및 남녀운전자의 안전운전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 경적음에 대한 지표개발과 시행의 시급성을 강조했다./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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