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협 대전지부장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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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협 대전지부장 누가될까?

  • 승인 2008-11-16 00:00
  • 신문게재 2008-11-17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선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한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로 통합된데다가 처음으로 치러지는 직선제 선거여서 두 기관간 자존심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첫 직선제 투표 = 1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전 8시부터 지부장, 지회장, 분회장 등에 대한 선거가 실시된다.

통합 설립 이후 최초로 회원 직선제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어느때 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통합 이전의 두 기관에서 각각의 후보가 나와 과열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통합된 이후 두 기관간 임원진의 임기가 달라‘한지붕 두가족’ 생활을 해 왔다.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두 기관간 보이지 않는 힘 대결이 펼쳐졌었다.

▲과열 우려 = 이번 선거에서도 나타나듯이 동구, 유성구, 중구지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대전지부장과 서구, 대덕구 지회장의 경우 두 기관에서 각각의 후보가 나와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비난하거나 왜곡된 사실을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인중개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선거와 관련한 비방글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입장차 극명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측에서는 지난달 실시된 중앙회장 선거에서 한국쪽 후보자가 당선된 만큼 유리할 것이란 분석을 하고 있다.

주택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중앙과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이 이뤄져야 회원들의 권익보호 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측에서는 첫 회원 직선제 선거인 만큼 통합 이전의 소속회원들이 많은 자신들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전지역의 회원수는 2400여 명인데 한국측은 1000명, 대한측은 14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 A씨는 “진정한 통합의 의미를 살려 단일후보를 추대, 무투표 당선이 되는 선거가 바람직했을 것”이라며 “통합 이전 기관간 자존심 대결 구도로 진행되면서 과열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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