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이 아니
스포츠용품 ‘ER’은 평소에도 얼마든지 입을 수 있는 스키·보드복을 출시했다. 카레이서 복을 의류 패션으로 만든 것처럼 스키·보드복 역시 일상생활에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화려한 원색보다는 검정, 흰색, 회색 등 무채색을 비롯해 금색, 은색, 반짝이는 분홍빛 등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코듀로이 소재의 보드복은 특수한 코팅처리를 통해 방수·투습 기능을 보강하면서도 두껍지 않아 넘어짐이 많은 초보 보더에게 알맞다. 또 안감으로 털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도 높였다. 디지털기기, 지갑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다용도 벨트가방을 바지에 붙인 것도 특징이다. EXR는 또 스노보드를 탈 때 편리하게 MP3 플레이어를 들을 수 있도록 MP3 전용 포켓을 따로 만들었다.
갤러리아 백화점‘HUBU’역시 겨울 스포츠 시즌을 앞두고 스키·보드복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 상·하의 색상을 맞춘 옷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색상은 다르면서도 스타일은 통일한 의류가 주류를 이룬다. 또 특별한 트랜드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색상을 선택하는 매니아들이 늘고 있어 형광색에서 붉은색과 파란색까지 매우 다양한 색상을 만날 수 있다.
▲허리선 살리고 방한기능 높이고
최근 스키·보드복 재킷에는 허리벨트가 달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종 안감과 바람막이를 겹쳐 입어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허리 벨트를 통해 허리선을 살리려는 노력이다. 또 스키보다 발 움직임이 적은 보드는 그동안 2치수 이상 크게 입었지만, 최근에는 스키복 바지와 비슷하게 몸에 딱 맞는 옷이 출시된다. 물론 소재가 얇아진 만큼 방한기능을 보강하도록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좋은 신슐레이트 소재와 방수기능과 땀 배출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등의 첨단 소재가 사용됐다.
<스키·보드 주변용품 구매요령>
▲고글=스키·보드 초보자들이 쉽게 빠트리는 것이 고글이다. 눈 위에서 혼자 즐기는 스포츠인 만큼 고글 없이도 큰 문제 없을 거라는 안이한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고글은 스키·보드를 즐기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용품이다. 색깔이 들어간 고글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고 쌓인 눈밭에 반사된 빛을 줄여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고글 없이 스키장에 나갔을 때 쉽게 지치는 것도 반사된 빛에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고글을 고를 때는 먼저 자외선 차단율을 살펴야 한다. 또 넘어졌을 때 고글렌즈의 신축성이 안면을 보호하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소재가 부드러워야 한다. 렌즈를 고를 때는 주간용은 투명을 제외하는 게 좋고 야간용은 노란색과 투명 등 빛을 잘 흡수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야간에는 빛 투과율은 낮은 반사렌즈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장갑=스키는 방한성, 보드는 방수력을 중심으로 선택해야 한다. 스키의 경우 차가운 폴대를 손에 항상 쥐고 있기 때문에 방한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손가락을 맘대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에 손가락이 시리지 않도록 두께가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안감이 고어텍스로 되어 있으며 겉은 방수 처리된 가죽제품인지를 살피고 손목을 충분히 덮을 길이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빠트려서는 안 된다. 지퍼가 달린 것은 언 손에도 사용이 편하다.
보드는 수시로 바인딩을 손을 조여줘야기 때문에 손이 차가워져서는 안 된다. 또 보드는 손을 눈밭에 대고 타는 경우도 있어 장갑 바닥이나 손끝에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기왕이면 외피와 내피를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스키·보드 알뜰족 아직 남아있는 이월 상품을 노려라.
스키·보드 용품 전문매장에는 아직 이월 상품이 남아 있어 알뜰족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전문매장에서는 이월상품을 최고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중구 오류동에 있는 ‘알프스 레포츠’는 2층에 스키·보드 전문 가게를 운영 중이다. 스키·보드 용품을 계절에 관계없이 진열 판매 중이며 현재 신상품이 입고되면서 일부 남아있는 이월 상품에 한해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알프스레포츠 이명우 매니저는 “스키·보드용품을 알뜰하게 구입하려는 마니아들은 7~8월에 찾아온다”며 “본격적인 스키·보드 계절에 들어가기 직전인 지금이 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막바지 시기”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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