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대전은 이곳에서 다스렸어…”

  • 문화
  • 공연/전시

“옛날 대전은 이곳에서 다스렸어…”

대덕문화원 18일까지 ‘대덕의 옛 사진 및 애장품전’ 대덕의 과거와 현재가 ‘한자리에’

  • 승인 2008-11-13 00:00
  • 신문게재 2008-11-14 25면
  • 임연희 기자임연희 기자
“우리 동네가 옛날 대전을 다스리던 관아가 있던 곳이야.”

대덕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대덕의 옛 사진 및 애장품전’이 오는 18일까지 대덕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덕문화원이 주최
▲대덕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대덕의 옛 사진 및 애장품전’이 오는 18일까지 대덕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당산과 읍내동의 과거와 현재 모습.
<br />
▲대덕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대덕의 옛 사진 및 애장품전’이 오는 18일까지 대덕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당산과 읍내동의 과거와 현재 모습.
한 이번 전시회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대덕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애장품을 한자리 모았다.

대덕구 읍내동 일원은 조선시대 회덕현 관내 지방행정 업무를 수행하던 관아터로 현재 회덕동주민센터 옆과 회덕치안센터, 뒷골 장승 주변에 일부 터가 남아 있다.

대덕의 옛 사진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전후 동춘당 주변 송촌동 모습, 당산과 읍내동 일원, 제월당 주변, 대덕구청 앞, 원촌교, 계족산에서 본 대덕구 전경이 흑백과 컬러사진의 극명한 대비와 함께 보여준다.

또 대덕의 애장품에는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던 대덕군 관내지도, 조선총독부 발행 신탄진고지도, 100여 년 전 부임한 민병성 회덕군수 임명장, 다듬이 판, 분청사기, 놋화로, 재봉틀, 조선후기 사대부가 선비가 착용하던 호신용 칼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936년 개교한 회덕초등학교의 소화 17년(1942년) 졸업 사진첩은 제복을 입은 채 칼을 들고 있는 일본인 교장과 ‘金本明子’, ‘金田福吉’등 창씨개명한 이름들로 졸업생 명단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대덕문화원 송성헌 원장은 “대덕은 대전의 뿌리이자 고려시대부터 현청이 있었던 곳으로 구석기부터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찬란한 문화유산을 꽃피우고 발전시켜온 한밭문화의 발상지”라며 “우리 고장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해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찾은 주민 김성동(73·대전시 대덕구 송촌동)씨는 "해방과 6·25전쟁이 엊그제만 같은데 이렇게 많이 변한 우리 지역 모습이 새롭기만하다"면서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사진과 물건들을 보니 옛생각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1.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