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2=A씨 가족은 이번 주말 절정을 맞는 속리산 단풍놀이를 즐길 예정이다. 하지만 차량정체 속 무료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 걱정이다. A씨는 휴게소에서 뽀로로 3편을 미리 내려받아, 아이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로 했다.
▲ ETRI가 12일 선보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판매기 모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할 콘텐츠 자동판매기, 일명 ‘콘텐츠 아일랜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려받기 방법은 길거리와 상점, 철도역, 공항 등에 설치된 판매기의 내부 연결선을 노트북 또는 핸드폰, PMP USB 포트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매우 간단하다.
사용료 역시 기존 이동통신사의 가입비 또는 무선 패킷 이용료 등 제반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저렴하다.
평균적인 기기 성능을 전제로, 수초내 영화관보다 저렴한 영화 1편을 내려받을 수 있다.
현재 관련 국내 특허 5건과 국제 특허 15건 등 모두 20건을 출원, 등록한 상태로, 모비루스(주)와 공동으로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판매가는 약450만원 수준이다.
이동통신사에 의한 폐쇄적 공급체계가 개선되면서,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더욱 촉진할 전망이다. 또한 콘텐츠 보호를 위한 국제 표준 규격(OMA DRM)을 탑재하고 있어, 향후 한류드라마 등의 해외 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기 원장은 “향후 전 세계 모바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 판매기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자 리눅스모바일 SW플랫폼 연구팀장도 “새로운 콘텐츠 유통 채널이 활성화되면, 사용자와 콘텐츠 개발업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추가 기술개발과 보완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김선자 ETRI 리눅스모바일SW플랫폼팀장(042-860-6638)./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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