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병원 전기.수도료 못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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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병원 전기.수도료 못낸다

  • 승인 2008-11-12 00:00
  • 신문게재 2008-11-13 6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운영인력이 배정되지 않아 정상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재 복원연구센터(일명 문화재병원)가 예산부족으로 전기와 수도요금도 걱정해야할 입장에 처했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2009년도 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청 예산안 심의에서 민주당 최문순의원은 내년도 문화재 종합병원에 대한 기본운영비가 절반(2억5000만원)으로 삭감돼 운영 위기에 놓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의원은 “문화재 종합병원은 출토유물의 9.5%만 보존 처리되는 우리 문화재 보존 현실에서 매우 긴요한 사업이었다”며 “하지만‘작은정부’운영 방침에 따라 인력배정도 안된 상황에서 기본운영비도 절반으로 줄어 내년 정상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최의원은 이어 “1년 예산이 절반으로 줄었으니 전기,가스요금 등 기본운영비가 6개월이면 바닥날 것”이라며 “이는 1년 365일 24시간 항온항습 기능을 유지해야 하는 보존과학연구실, 보존처리연구실이 제 기능을 못해 개원 첫 해 부터 병원에서 훼손되는 문화재가 무더기로 생기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내년부터 문화재 복원연구센터를 정상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에너지 절약, 추가 예산 확보 등의 노력을 통해 문화재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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