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刹那)의 순간 포착한 사진전 곳곳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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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刹那)의 순간 포착한 사진전 곳곳에서 열려

  • 승인 2008-11-11 00:00
  • 신문게재 2008-11-12 13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진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졌다. 최근에는 전문사진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SLR방식 카메라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일반인도 쉽게 사진작가 못지 않은 화면을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일반인은 새로운 경험에 흥분해 있고 일상이 되버린 사진에 작가들은 자신의 길을 모색하기에 바쁘지만 사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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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刹那)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아내는 사진 전문가와 일반 동호회원들의 전시가 곳곳에서 개최된다.

대전 유일의 사진 전문 갤러리인 포토클래스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섬에서 불던 바람’전이 열린다.

포토클래스는 지난 2003년 사진작가 조인상이 자신의 작업실을 사진 갤러리로 새롭게 꾸며 꾸준히 사진전을 열고 있는 전문 갤러리다.

사진을 배우고자 하는 아마추어 동호인들을 위한 사진 교육도 함께 이뤄져 사진과 관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달 20일부터 열리고 있는 ‘섬에서 불던 바람’전은 포토클래스에서 함께 사진을 연구하는 회원들이 매년 섬 여행을 떠난 촬영한 사진을 소개하는 자리다. 8년째 매년 여름과 겨울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 섬을 여행하며 세월의 변화를 기록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해 여름과 올 여름에 다녀온 신안군의 4개의 연작교로 연결된 안좌도, 팔금도, 자은도, 암태도에서 찍은 사진이 27점이 선보인다.

문재경, 심명희, 이재상, 허영회, 이순화, 장윤희, 이덕문 등 7명의 참여작가들의 사진을 작가별로 구분해 전시하지 않고 분위기가 비슷한 작품끼리 맞춰 전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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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상 포토클래스 관장은 “매번 일관된 풍경을 찍다보며 대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습관처럼 굳어질 수 있다”며 “섬 여행을 하면 그동안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익혀나갈 수 있다” 말했다.

이 전시가 끝난 17일부터는 사진의 역사를 공부하는 7명의 사진가 ‘사진가 7인의 시각’전이 이어진다.

연정국악원 전시실에서는 19일부터 23일까지 아름다운 산야(山野)를 카메라 풍경사진동우회원 전이 개최된다.

이들은 7년전 사진협회 소속 작가 10여명이 산림 보호를 목적으로 산림보호 요원으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돼 전국의 산야를 촬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사진동호회원들의 참여를 받아들여 활동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동호회원들의 전시도 활발하게 열린다.
대전지역 사진동호회인 ‘대전포토존’은 13일부터 17일까지 갤러리 유성에서 정기전을 갖는다.

5년전부터 사진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이 함께 모여 사진에 대해 고민하며 실력을 키워 이제는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된 40여명 회원들의 50여작품이 전시된다.

또, 타임월드갤러리에서도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카메라에 담은 제15회 대한항공여행사진 전이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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