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G 추가구제금융 조치…1천500억달러로 확대

  • 경제/과학
  • 금융/증권

美, AIG 추가구제금융 조치…1천500억달러로 확대

단일 회사에 최대규모 공적자금 투입, 400억달러 우선주 매입

  • 승인 2008-11-10 00:00
세계 최대보험사인 AIG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추가적인 구제방안이 확정됐다.

美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0일(현지시간) 400억달러를 투입해 AIG의 우선주를 매입하는등 모두 1천5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구제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와 연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새로운 구제안은 AIG가 유동성을 해결하고, 자산 매각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보다 견고한 재무구조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시장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구제안에 따르면 FRB가 지난 9월 제시했던 850억달러의 대출 규모를 600억달러로 축소하는 대신 정부가 AIG의 지분을 일부 소유하는 차원에서 400억달러를 직접 투입해 우선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600억달러 대출조건은 리보+8.5%에서 리보+3.0%로 금리가 하향조정되고, 대출 기한도 2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또 우선주 매입에 소요되는 400억달러는 지난달 미 의회가 승인한 7천억달러 공적자금에서 조달된다.

이와 함께 뉴욕연방은행은 AIG의 모기지유동화증권(MBS), 자산담보부증권(CDO)등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별도의 기구를 통해 525억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AIG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7천억달러의 금융구제안이 확정된 이후 비(非)은행 금융회사에 대해 처음으로 단행된 지원이며, 단일회사에 지원되는 구제금융으로는 최대규모다.

특히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16일 AIG에 850억달러에 대한 긴급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AIG의 재무구조 안정화에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AIG는 이날 3.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44억7000만달러(주당 9.0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30억9000만달러(주당 1.19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한편 AIG가 지난 9월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은 지 2개월도 되지 않아 또다시 구제금융을 요청했고, 이에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제조업부문의 핵심인 자동차업계에 대한 금융지원도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민주당의 의회 지도부는 자동차업계에 대한 추가적인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부시 행정부에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노컷뉴스박종률 특파원/중도일보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