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0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사가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위기에 대한 시각을 부정적인 톤(Global Recession)으로 전환하면서 BBB~A 등급인 17개 신흥국가들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전망 등급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은 지난 2003년 초 북핵위기 당시 무디스의 하향 조정 이후 두 번째다.
피치사가 이번 점검 대상으로 삼았던 17개 국가 가운데는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멕시코, 남아공, 러시아, 칠레 등 7개국이 등급은 현 수준을 유지한 채 전망이 각각 1단계씩 낮춰졌다.
이번 점검대상에 포함된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등 2개국만 전망등급이 낮춰졌고 중국과 인도, 태국, 대만 등 4개국은 등급과 전망등급 모두 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한 나라의 전망등급을 변경할 때 1년 뒤에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높다고 판단되면 긍정적(Positive), 내려갈 확률이 높으면 부정적(Negative), 중립적이면 안정적(stable)로 평가하고 있다. /백운석ㆍ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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