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홈런왕이 탄생, 미래 국내 프로야구 홈런왕 타이틀을 예고했다. 대전 신흥초 야구부 소속의 신성호(6년ㆍ 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
신성호는 지난 7일부터 공주시 금강둔치공원 박찬호 꿈나무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홈런 더비’에서 정상에 오르며 초등부 강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성호는 대회 홈런 더비 결승에서 박찬호(LA 다저스)가 던져 준 10개의 공 가운데 무려 7개를 홈런으로 연결시켜 초등부 최고의 홈런 타자에 등극했다.
178cm에 75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신성호는 파워와 정교함을 갖추고 있는 타자로 향후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강타자 신성호를 주축으로 한 신흥초는 10일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서울 고명초를 7-6으로 힘겹게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준결승전 경기는 11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송인국 지도교사는 “성호는 초등학생임에도 체격이 좋은 편이다. 근력과 정교함을 갖추고 있고 공을 보는 선구안도 좋은 편이다”라고 칭찬한 뒤 “중학교에 가서도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흥초는 지난 2006년 제7회 박찬호기 야구대회 결승에서 서울 백운초를 15-6으로 가볍게 완파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와 함께 신흥초는 지난 8월 열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도 준우승에 오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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