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재취업률 높이려면... "고학력 정규직 늘리자"

여성 재취업률 높이려면... "고학력 정규직 늘리자"

  • 승인 2008-11-10 00:00
  • 신문게재 2008-11-11 1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경력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30~40대 대졸이상 고학력 여성들의 재취업할 수 있는 정규직 일자리를 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전국주부교실 대전시지부(이하 대전주부교실)가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 마련한 ‘경력단절여성의 고용확대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견들이 대부분 제기됐다.

박성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인적자원연구실장은 “2004년 우리나라 대졸이상 고학력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8%로 평균 74.8%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라며 “선진국은 대부분 여성의 교육수준과 취업률이 비례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30대 후반 저학력 여성들의 취업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정순 충남대 혁신인력개발원장은 “대전지역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2006년 30대 여성 47.1%로 평균경제활동참가율 50.3%을 밑돌았다”라며 “IT(정보기술)와 BT(생명공학기술), 금융, 행정 등 전문직종 분야에서의 여성 일자리를 늘리고 전문직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혜진 대전발전연구원 책임 연구원은 “여성들은 임시직과 계약직의 형태로만 재취업될 뿐 ”이라며 “연령·학력·직군별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숙자 주부교실 사무국장은 “잠자고 있는 여성인력을 일깨워 사회 속에 다시 세우려는 노력은 중요하다”며 “문제 상황의 다면체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의 주체로 `함께 당당히‘ 나서자는 정부 당국의 외면적인 구조적장치가 어우러질 때 `여성의 사회 속에 다시 세우기‘는 삶의 질 향상이란 구체적 모습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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