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풍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3일간 총 공급물량의 절반인 1156가구에 대해 분양가 25%를 할인 공급한 결과, 1472명이 접수해 평균 청약경쟁률 1.28대 1을 기록했다.
평형별 청약경쟁률을 보면 ▲92.654㎡ A타입 1.32대 1 ▲92.146㎡ B타입 1.48대 1 ▲95.093㎡ 7.42대 1 ▲117.671㎡ A타입은 1.2대 1 ▲117.621㎡ B타입 1.01대 1 등으로 집계됐다.
또 ▲117.288㎡ C타입 1.84대 1 ▲141.776㎡ 1.27대 1 ▲160.750㎡ A타입 1.09대 1 ▲160.631㎡ B타입 1.42대 1 ▲192.137㎡ A타입 1.03대 1 ▲192.137㎡ B타입 1.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주택대출금리 상승과 주택경기 침체로 신규 분양시장이 미분양에 허덕이는 모습과 달리 3일동안 4000여명이 견본주택(모델하우스) 찾는 기현상을 낳았다.
이는 3.3㎡당 200만 원에서 260만 원 까지 분양가가 낮아져 가구당 5200만∼1억46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 가치상승을 노린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경기 침체 원인이 고분양가에 따른 요인임을 반증하고 있다.
게다가 오는 12일부터 3일간 계약을 마치면 다음날부터 바로 전매가 가능한데다 분양가 25%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따라 자금여유가 있는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세부담을 경감시킨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풍림산업 권태민 전무는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춰 분양에 나선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향후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의 실수요자보다는 수도권 등지의 투자자들이 물건 확보를 위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경제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청약률이 높았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풍림산업은 25% 할인분양 이전에 분양신청한 5가구에 대해서도 같은 조건에 계약을 해 줄 방침이다. /백운석ㆍ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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